판호란? 중국에서 게임을 판매하려면 거쳐야할 과정 - 판호 발급의 중요성

판호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중국어로는 版號라고 씁니다
최근 펄어비스에서 판호를 받아내서 주가가 상한가 가까이 올라갔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 기업이 판호를 얻었다고 하면 큰 호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럴 것이 중국은 워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중국을 사로잡게 되면 게임사 입장에서는 큰 수익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진출의 열쇠 판호

 

판호의 의미

2016년 7월 1일 부로 시행된 판호는 중국 정부에서 게임이나 서적 등의 출판물에 대해서 고유번호(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를 부여하며 사업 허가를 내주는 것입니다
판호를 받은 출판물은 중국에서 유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판호에서도 내자판호 외자판호로 구분할 수 있는데 내자 판호는 중국 자국의 기업에 발급하는 것이고 외자 판호는 반대로 외국 사업자들에게 발급하는 판호를 말합니다.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이라도 게임과 출판물 유료 서비스를 등록하려면 판호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게임사의 판호 발급

넥슨의 던파 모바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
넷마블,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국내의 대형 게임사들이 중국의 판호를 얻기 위해 게임을 준비 중이지만 발급이 쉽지 않아 중국 진출이 쉽지 않습니다.

2020년 12월엔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가 중국으로부터 외자 판호를 발급받았습니다. 이는 중국 사드 배치 이후 3년 9개월 만의 판호 발급입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에 적극적인 판호발급을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의 방법

PC : CD에 게임 클라이언트를 담아 심의를 받음
모바일 : 모바일 기기에 어플을 설치한 후 택배로 배송
심의 기간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
심사 비용
5~6만 위안(원화 850~1050만원)

판호 발급이 잘 되지 않는 문제는 게임사의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게임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더욱 노력해 주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